강원도 춘천시 서면에는 ‘쟁강협동조합’이라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들이 모여 만든 게스트하우스 마을공동체가 있습니다. 각각의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들은 출신도, 살아온 인생도, 개성도 각각 다르지만 건강한 게스트하우스 여행문화를 바탕으로 서면을 활성화시키고 농촌재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쟁강협동조합은 도시의 바쁜 일상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춘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마음여행을 제공하고, 나아가 춘천에서의 여행추억이 지친 일상을 잔잔하게 위로하는 호수처럼 남기를 기대합니다.
“서면은 가장 먼저 해가 뜨고 가장 늦게까지 해를 품고 있어 춘천에서 하루가 가장 긴 곳이에요. 호수위에 뿌려진 보석 같은 아침햇살, 호수를 끼고 달리는 자전거여행, 들판을 품고 잠드는 노을, 별빛아래서 오순도순 나누는 여행이야기, 풀벌레 소리 가득한 하룻밤은 진짜 춘천의 매력을 느끼기고 힐링하기에 충분합니다”
춘천의 서면은 강과 강이 만나는 곳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교역이 활발한 곳이었고, 배산임수로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토지가 비옥하여 자원이 풍부한 명당이었습니다. 그러나 청평댐, 의암댐 건설로 물길교역이 중단되면서, 유동인구가 줄어들었고 현재는 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청년층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각각의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들은 이러한 서면의 농촌쇠퇴현상을 지켜보면서, 서면이 더 이상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는 서면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즈넉한 흙길 전원마을,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황홀한 호수의 정경, 밤하늘을 수놓는 수많은 별들은 도시에서 섬처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서면의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들은 여행자와 청년인구들이 서면에 방문할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여 자전거도로 환경정화활동, 재능교육활동, 농촌장터 등 다양한 마을수선 활동들을 전개해왔습니다. 이에 각각의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들은 2016년부터 춘천 관광두레와 함께 <쟁강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춘천을 제대로 맛보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건강한 로컬여행을 소개하고, 아름다운 춘천의 서면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